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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도 늙는다"…금욕 대신 '규칙적 사정'이 임신 가능성 높여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3.27 05:07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48시간 내 배출이 더 유리"
장기 금욕 시 DNA 손상↑·운동성↓…정자 질 저하 확인

사회

정자 채취 전 48시간 이내에 사정한 경우 임신 성공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규칙적인 사정이 남성의 정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자를 체내에 장기간 저장할 경우 기능 저하와 함께 임신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약 5만5000명이 참여한 115건의 인간 대상 연구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56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왕립학회보 B'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자는 생성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질이 저하된다.

일부 정자는 죽고, 일부는 손상을 입으면서 전체적인 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정자는 생성과 노화, 사멸이 동시에 일어나는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정을 장기간 하지 않을 경우 정자의 DNA 손상과 산화 스트레스 수준은 증가하는 반면, 운동성과 생존율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수정이 잘 이뤄지지 않거나, 배아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정자의 생물학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고 봤다.

정자는 에너지를 충분히 저장하지 못하고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는 능력이 제한적이어서 체내에 오래 머물수록 기능이 빠르게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체외수정(IVF) 등 보조생식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액 검사를 앞두고 2~7일간의 금욕을 권고하고 있으나, 연구진은 7일은 다소 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는 정자 채취 전 48시간 이내에 사정한 경우 임신 성공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진은 "규칙적인 사정은 남성의 생식 건강에 작지만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무조건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자를 지나치게 오래 체내에 머물게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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