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김명년·박기웅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각각 전남지역과 인천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사진은 정청래 위원장이 전남 담양시장에서, 장동혁 위원장이 인천 연수 옥련시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여야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집토끼'를 향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며 "중앙정부도 일 잘하는 이 대통령, 서울시장도 정원오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이후 경기 여주에서는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를 지원하며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70% 높지 않나. 이 대통령 지지하는 여주 시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장에 가면 박시선(후보가) 된다. 승리의 비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와 '투트랙 선거운동' 중인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전남 함평을 찾아 "최근 국민의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와서 선거운동을 한다"며 지지층 결집을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제1야당 대표인지 꼴통 극보수 유튜버 대표인지 (헷갈리는) 발언을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저희가 조금만 밀리면 큰일이 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도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서울 일대 유세에서 "요즘 민주당이 하는 걸 보면 우리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시장, 도지사, 구청장 후보 나온 사람들이 전과 4범은 기본"이라며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됐다고 재판 5개에 12개 혐의를 싹 다 없애겠다고 하는 걸 보면 마음 같아서는 당장 청와대에 쳐들어가서 재판받으라고 끌고 나와야 할 일"이라고 했다.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두고는 "커피 한 잔의 자유마저 뺏어가는 무도한 정권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공포정치를 하는 이재명에 밀려 물러선다면, 선거가 끝나고 우리는 숨 쉴 자유마저 빼앗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집과 내 재산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선거 판세를 바꾸고 있다"며 "좌파 독재는 필연적으로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로 이어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 등 광역단체장 선거지 6곳을 접전 지역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 가능성을 주시하며 자당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전략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보수 결집이 이뤄지면 민주당 지지자, 대통령 지지자 결집도 일어난다"며 "우리 당 지지자가 얼마나 많이 투표하는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얼마나 많이 투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선거 판세가 초반 여당의 압도적 우세에서 경합지가 늘었다고 보고 서울과 영남권 전반에서 지지층 결집을 일으켜 최대한 많은 광역단체장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선거 판세와 관련해 "서울·부산을 이긴다면 대구·경북·울산을 이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서울·부산이 격전지가 되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앙(충청권) 지역도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