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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막판 접전…‘이재명 시너지론’과 ‘오세훈 견제론’ 정면 충돌

정치 손봉선대기자 | 등록 2026.06.01 05:22
한강벨트 민심, 정원오·오세훈 지지층 팽팽
정권 지원론과 권력 견제론 맞서며 표심 분산
후보 경쟁력·공약 평가 놓고도 유권자 의견 엇갈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유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정원오 후보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오세훈 후보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사거리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둘러싼 지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다.

지난 31일 서울 용산·마포·영등포·광진구 등 한강변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책 공조를 기대하며 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과,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오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새 정부와 서울시가 같은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행정 성과를 거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서울시정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부 유권자들은 대통령과 서울시장이 다른 정치 진영에 속할 경우 갈등과 정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마포구 마포역 인근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반면 오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서울시정 운영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주택 공급 확대와 교통 인프라 구축 등 주요 공약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권 견제론도 적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은 여당이 대통령과 국회를 동시에 장악한 상황에서 지방권력까지 집중될 경우 균형과 견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오 후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공약을 둘러싼 평가 역시 엇갈렸다. 정 후보 지지층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와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을 언급했다. 반면 오 후보 지지층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안정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선거 막판까지 정권 지원론과 견제론, 변화와 안정이라는 프레임이 맞부딪히면서 서울 민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후보자들이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정의당 후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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