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이 8일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정청래 민주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면서 당권 경쟁도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할 예정으로, 주요 주자들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개최를 목표로 전당대회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국 순회 경선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이 확정되면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에서 다수 광역단체장 승리를 이끌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 지역 공천 과정 논란과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은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최근 국회에 복귀한 송영길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김 총리는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당 복귀 의사를 공식화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 역시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당내 여론과 호남 민심을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김 총리는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당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고, 송 의원은 선거 과정과 공천 문제를 지적하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해왔다. 이에 대해 당권파에서는 지방선거 결과 자체가 민주당의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 대표를 옹호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공개 활동을 줄인 채 당내 여론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향후 연임 도전 여부에 따라 전당대회 구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성 당원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협력하거나 단일화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을 우선 과제로 언급하고 있어 향후 경쟁과 연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차기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과 세력 결집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이끌 당 지도부 선출이라는 점에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