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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7년 만의 평양행…북중 정상회담서 대미 메시지 주목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08 06:35
시진핑 주석,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북한 국빈 방문
북핵 문제·북중러 협력 강화 여부 관심 집중
경제·관광 교류 확대와 두만강 협력 논의도 주목

의장대 사열하는 김정은-시진핑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그 뒤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따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으로, 올해 시 주석의 첫 해외 순방 일정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주석은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북중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강화된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교가에서는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과 대중 압박 기조에 대한 공동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북중러 협력 기조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와 대북 제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 제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핵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최근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가운데, 정상회담 결과물에 비핵화 관련 표현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정상 간 접촉이 있었던 만큼 북한 문제와 관련한 미국 측 입장이 전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제·인적 교류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코로나19 이후 단계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양국 간 교류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단체관광 재개와 신의주-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개통 문제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중국이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두만강 출해권 문제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관련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이 참여하는 3자 협력 논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방북 결과는 북중 관계뿐 아니라 한반도 정세와 미중 경쟁 구도, 북중러 협력 체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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