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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해외 순방 3차례 모두 배우자 동행…선관위 예산 사용·공개 문서 누락 논란

정치 주형탁 | 등록 2026.06.18 04:18
재임 중 진행한 해외 출장 3건 모두 부부 동반으로 확인
배우자 항공료·숙박비 등 선관위 예산 집행…공개 자료에는 관련 내용 제외
선관위 “헌법기관장 예우 고려해 예산 편성” 입장 밝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기간 진행한 해외 출장 세 차례에 모두 배우자를 동반했으며, 관련 비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산으로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후 공개된 공식 문서에는 배우자 동행 사실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외출장 계획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2024년 11월 배우자와 함께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과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해당 출장은 해외 선거관리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협의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항공료와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을 포함해 약 7,194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자료인 ‘선거제도 발전 및 국제 네트워크 증진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에는 노 전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8박 10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한 내용이 담겼으며, 이 출장 역시 배우자와 함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소요된 예산은 약 9,053만 원으로, 선관위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 의원 측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이 재임 중 진행한 해외 출장 세 건 모두 배우자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한 사후 보고 자료에는 부부 동반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장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에 걸맞은 예우를 고려해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배우자 관련 비용을 포함해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 문서에서 배우자 동행 사실이 제외된 경위와 적절성 등을 둘러싼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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