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보수 심장 대구서 ‘진실은 가둘 수 없다’ 북콘서트…복당 직후 첫 행보에 인파 몰려
정치 김신환 | 등록 2026.03.01 11:08
김민석 총리·김상욱 의원 등 참석, 우원식 국회의장·정청래 민주당 대표 영상 축하
옥중 329일 기록 앞세워 ‘자유민주주의’ 강조…대구 2·28 기념식 동선도 겹쳐 주목
3월 3일 인천서 추가 북콘서트 예고…정치 재개 신호탄 되나
2월 28일 대구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의 “대구 북콘서트”
2026년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공개 행보를 재개했다. 복당 의결 직후 첫 일정이 ‘대구’로 잡히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렸고, 행사장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몰렸다.
송 전 대표는 2월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의결된 다음 날인 28일, 대구에서 저서 『진실은 가둘 수 없다』 북콘서트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민주당은 송 전 대표가 이른바 ‘돈 봉투’ 의혹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복당을 신청했고, 최고위 의결 절차를 거쳐 복귀가 이뤄졌다
현장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상욱 국회의원. 대구 지역 의료계와 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경북 영천), 예비역 장성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모습을 보였고,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계 주요 인사들도 영상 메시지로 축하를 전했다
송영길을 연호하는 “대구 북콘서트”
송 전 대표는 북콘서트에서 책의 배경이 된 ‘구속 329일’의 시간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정치 수사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주의의 원리를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은 야당이 선거를 통해 권력을 획득할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라며 “여당이 야당이 될 각오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대중의 집단적 지성과 지혜가 올바른 방향을 결정하는 제도만이 정의롭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의 의미를 설명하며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다. 내 조국의 산하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것이 기적”이라고도 했다. 행사 장면과 발언 일부는 온라인 생중계 영상으로도 확산됐다.
『진실은 가둘 수 없다』는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 기획수사 표적이 되어 억울하게 구속 된 329일간의 옥중 생각을 기록한 저서이며 송 전 대표는 이날 옥중 기록을 정치적 메시지로 연결하며 ‘자유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2·28 민주운동 기념탑 앞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전대표
이번 일정은 같은 날 열린 ‘2·28 민주운동’ 66주년 기념식과도 맞물렸다. 김민석 총리는 기념식에서 2·28 민주운동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첫걸음”으로 평가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했다. 송 전 대표도 북콘서트에 앞서 ‘2·28 민주운동’ 6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였다
행사에 참석한 일부 대구 시민들은 현장에서 “송영길”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향후 국정 운영과 대외 전략, 북방외교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 전 대표 측은 3월 3일 인천 카리스호텔에서 추가 북콘서트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복당 직후 곧바로 대구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른 데 이어 인천 일정까지 공지되면서, 송 전 대표의 행보가 제도권 정치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