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해 ETF 투자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만기 시점의 세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예상치 못한 과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테크 크리에이터 김짠부는 지난 9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ISA 계좌의 만기 관리 중요성을 설명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ISA를 일반 적금과 비슷하게 인식하지만, 만기 이후 절차를 놓치면 세제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짠부에 따르면 동일하게 국내 상장 해외 ETF에 투자해 5000만원의 수익을 거두더라도 ISA 제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세금 부담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ISA 계좌의 비과세 혜택과 초과 수익에 대한 9.9% 분리과세 혜택을 유지하려면 만기일 기준 30일 이내에 계좌 내 자산을 매도해 현금화 절차를 마쳐야 한다.
그는 ISA 만기 후 30일이 지나면 계좌가 일반 주식 계좌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전환 이후 발생하는 수익에는 일반 세율이 적용될 수 있으며, 국내 상장 해외 ETF 매매 차익이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으로 매도 후 실제 예수금이 입금되기까지 2~3영업일이 소요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만기 직전에 자산을 정리할 경우 일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거나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려는 투자자라면 ISA 만기 연장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ISA는 만기일 3개월 전부터 하루 전까지 증권사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김짠부는 의무 가입 기간인 3년을 충족한 투자자의 경우 만기를 연장해 두더라도 필요할 때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지 후 재가입을 통해 비과세 한도를 새로 적용받는 방법도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원치 않는 매도를 해야 할 수 있는 만큼 투자 목적과 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