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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 황 다시 만난다…HBM 협력 확대·‘깐부 회동’ 재현 관심 부제목:

산업 오정관 | 등록 2026.06.01 05:11
컴퓨텍스 2026서 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 재회 가능성
SK하이닉스 HBM4 공급 확대 기대감 고조
황 CEO 방한 앞두고 국내 AI 동맹 강화 여부 주목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 데이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만과 한국을 오가는 주요 일정을 통해 반도체·AI 분야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 함께 진행되는 엔비디아의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직접 청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만남이 단순한 행사 참석을 넘어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적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간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시장에서는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나 HBM 수요 증가와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할 경우 SK하이닉스의 실적과 공급 확대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올해 들어서도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의 한 한국식 치킨집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진 데 이어,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는 SK하이닉스 전시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협력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관심은 황 CEO의 한국 방문 일정에도 쏠리고 있다. 황 CEO는 컴퓨텍스와 GTC 타이베이 일정을 마친 뒤 오는 5일께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방한이다.

재계에서는 황 CEO가 방한 기간 중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구광모, 이해진 등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식 치킨집에서 만났다. (사진=독자 제공)
특히 AI 기술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실물 산업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술 협력과 생태계 구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깐부 회동’의 후속 만남 성사 여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이재용, 정의선 회장, 젠슨 황 CEO가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만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는 최 회장 등이 새롭게 합류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또 다른 AI 협력 상징 장면이 연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대만 방문과 황 CEO의 방한은 SK와 엔비디아 간 협력뿐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의 AI 연대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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