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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녹취록에 전방위 압수수색…'공천헌금 수사' 확산

사회 박태희 기자 | 등록 2026.01.26 15:24
'황금PC' 녹취록 속 추가 금품 전달 정황 포착
수사 방향 확장…공천헌금 의혹 정치권 전반 확산
김성열 "거론 민주당 관계자 맞다"…금품 제공은 부정
경찰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첩받은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김 의원 자택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녹취록이 담긴 '황금PC'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단일 의혹을 넘어 추가 금품 전달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사건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는 '공천헌금 게이트'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김 시의원의 거주지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전직 서울시의회 의장 양모씨의 주거지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경찰에 이첩한 사건과 관련해 이뤄졌다.

선관위는 김 시의원이 지난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를 경찰에 이첩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관계자 간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김 시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특정 인물에게 '잘 말해 달라'는 취지의 대화가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름도 거론됐으나 아직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강 의원이 공천을 전후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김 시의원 녹취록 분석 과정에서 강 의원 외에도 다른 정치인 이름이 거론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 방향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공천 배제 가능성이 커질 때마다 유력 정치인들을 접촉하며 다각도로 금품 공세를 펼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 시의원이 강 의원을 비롯해 강서구 지역 정치인이나 다른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과 폭 넓게 접촉해온 점을 감안할 때, 공천을 매개로 한 조직적 금품 수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정치인이 연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김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출마를 타진하며 당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보좌진 및 시의원들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및 탈당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시의원과 관련해 거론되는 민주당 관계자 중 한 사람이 나라는 점은 사실"이라면서도 "녹취에서 언급된 정치인이나 그 누구에게도 어떤 이유로든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연루 인물이나 혐의 범위를 특정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녹취록을 핵심 증거로 삼아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수사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사 진행 경과를 봐야 한다"며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서는 "별건이어서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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