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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기름에 곰팡이 물건까지"…끊이지 않는 시누이 택배에 며느리 '한숨'

사회 정영필 | 등록 2026.06.14 04:46
원치 않는 택배 선물 반복에 스트레스 호소
남편 만류에도 배송 지속…가족 간 갈등으로 번져
누리꾼들 "선의 아닌 부담" 다양한 반응

의사를 묻지 않고 무작정 택배로 선물을 보내는 시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의사를 묻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택배를 보내는 시누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꾸 집으로 택배 보내는 시누이의 심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시누이가 수차례 선물을 보내고 있지만, 여러 차례 정중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시누이가 보내는 물품은 낱개 포장이 되지 않은 찐빵 묶음부터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이미 지난 식용유, 썩어가는 과일, 곰팡이가 핀 물건 등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필요 없는 물건들이 계속 집으로 들어온다"며 난처함을 호소했다.

반면 자신은 시누이 자녀들에게 노트북 등 실제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골라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누이가 보내는 물건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나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털어놨다.

문제 해결을 위해 남편이 직접 시누이에게 배송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어른이 주는 것은 감사히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제는 집 앞에 도착한 택배 알림만 봐도 부담스럽다"며 "받는 사람이 괜찮지 않다고 말하는데도 계속 보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선물은 배려가 아니다", "강하게 거절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착불 반송 등 현실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넘기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상대방의 필요보다 자신의 기준을 우선하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연은 가족 간 선물 문화와 경계 설정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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