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서는 "이 집은 원래 부모님과 함께 살던 곳"이라며 "아빠가 희귀병을 앓기 시작하면서 계단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졌고 집안 곳곳에 보조기구들이 설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이 휠체어를 타기 좋은 집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아버지는 병세가 악화가 돼 투병을 하시다가 그 집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진종서는 어머니와 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모습은 또 다른 여자였다”며 "아빠가 있을 때의 엄마와 아빠가 없는 엄마는 또 다르다는 걸 시간을 같이 보내며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그는 "엄마를 모시고 살았는데, 엄마가 어느 날 '여기서는 못 살겠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아빠 없이 있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유가 또 있더라"고 회상했다.진종서는 "제가 완전히 밤부엉이였다.
야행성이라 밤에 활동하고 늦게 들어왔다"며 "집 구조상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는데도 생활 리듬이 너무 안 맞았던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진종서는 어머니와 따로 살게 됐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뒤 삶의 리듬을 되찾았다고. 이후 아버지와 살던 곳으로 가서 살게 됐다며 "생각해 보면 여기서 살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진종서는 과거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편지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종서야, 앞으로도 늘 힘내고 큰 꿈 이루길 빌게', '중한 딸이 하늘의 별같이 반짝반짝 빛나기를 바라' 등의 글귀가 담겼다. 진종서는 "엄마, 아빠가 편지를 진짜 많이 써주셨다"고 떠올렸다.한편 진종서는 2023년 2월 소뇌위축증을 앓던 아버지를 떠나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