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상훈이 25년 동안 모아온 장난감을 집대성한 토이뮤지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박물관은 200평 규모에 달하는 압도적인 전시 공간으로, 이상훈의 오랜 수집 인생과 덕업일치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상훈의 토이뮤지엄과 일상이 공개됐다. 박물관은 1층 150평, 2층 30평 등 총 200평 규모로 소개됐으며,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비롯해 마블, DC 히어로, 슈퍼전대 시리즈 피규어 등이 빼곡하게 전시돼 시선을 끌었다.
이상훈은 토이뮤지엄 조성 비용에 대해 “샀다기보다 태웠다는 표현이 맞다”며 약 10억원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1년 장난감 구매 비용만 약 6000만원에 이른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소장품 가운데는 고가의 희귀 피규어도 포함됐다. 방송에서는 전 세계에 하나뿐인 1억원 상당의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프로토타입 피규어 풀세트와 1500만원대 실물 크기 스타워즈 병사 피규어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상훈은 가장 아끼는 물건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 입원 당시 사달라고 졸라 얻었던 로봇 ‘스카이 세이버’를 꼽았다. 값비싼 희귀 소장품보다 개인적 기억이 담긴 장난감에 더 큰 애착을 드러내며 수집의 의미를 더했다.
이상훈은 현재 장난감 관련 유튜브 콘텐츠와 각종 행사 섭외, 제작 활동 등을 이어가며 “덕후 수입이 개그맨 수입을 넘어섰다”고도 밝혔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된 수집 활동이 실제 수입 구조까지 바꾼 셈이다.
방대한 수집품 규모에 따른 현실적인 고충도 전했다. 이상훈은 소장품 무게가 약 60톤에 달해 이사 한 번 하려면 5톤 트럭 12대가 필요하고, 포장과 운송, 재정리까지 포함하면 한 번 이동하는 데 약 30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송은 장난감 수집을 개인 취향의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시 공간과 콘텐츠 비즈니스로 확장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25년간 축적한 컬렉션과 팬덤, 그리고 대중적 화제성이 결합되며 이상훈 토이뮤지엄은 예능을 넘어 새로운 키덜트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른바 ‘덕업일치’의 가장 선명한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공개된 방송 내용과 관련 보도를 종합한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