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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중동 긴장·AI 우려 겹쳤다…뉴욕증시 일제히 급락

경제 오정관 | 등록 2026.06.11 05:35
인플레이션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 위축
반도체 중심 기술주 매도세 확산, 나스닥 2% 가까이 하락
시장 불확실성 확대 속 향후 물가·금리 지표 주목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급등한 미국 증시에 대해 경계 신호를 보냈다. 8일(현지시간)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이끄는 BofA 주식전략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에 위험 신호가 너무 많다"며 "이제는 주식을 팔아 이익을 확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고 있는 모습.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 악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3.33포인트(1.87%) 내린 4만9918.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19.66포인트(1.62%) 하락한 7266.99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09.32포인트(1.98%) 떨어진 2만5169.50을 기록하며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AI 관련 종목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물가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중동 정세 변화가 증시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경제지표와 국제 정세를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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