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6일(현지 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 전쟁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 시간)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봉쇄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전력 및 에너지 시설에 폭탄이 떨어질 것이다"며 이란의 조속한 합의를 압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필요한 기간만큼 이 성공적인 (해상)봉쇄 조치를 유지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군이 폭격 피해로 묻혀있는 미사일과 발사대 시설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은 방위산업이나 공격 또는 방어 능력이 보충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군 지휘관들도 현지 미군이 언제든 작전을 재개할 수 있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은 "이번 휴전 기간 미 합동군은 여전히 대규모 전투작전을 재개할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우리는 재무장 중이다. 장비를 재정비하고 전술, 기법, 절차를 조정하고 있다"며 "세상 어디에도 우리처럼 유연하게 대응하는 군대는 없으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휴전기간 동안 하고 있는 일이다"고 했다.
미군은 지난 13일 이란 모든 항구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척의 선박이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봉쇄작전에는 미 해군 병력 1만여명이 투입됐고 10여척의 함정과 수십대 항공기가 동원됐다고 한다.
케인 총장은 "이 모든 선박 선장들은 이 봉쇄를 통과하거나 뚫고가지 않기로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군이 조치를 위해 선박에 직접 승선한 경우는 없었다고 부연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 있는 이란 관련 선박도 추적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인 의장은 "봉쇄 외에도 합동군은 태평양 작전구역 등 다른 작전구역에서의 작전 및 활동을 통해 이란 국적 선박이나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시도하는 모든 선박을 적극적으로 뒤쫓을 것이다"며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그림자 선단 선박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