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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인데 건강 생활습관 유지 안 하면…당뇨 위험 75%↑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3.23 04:58

고혈압 진단 이후 식습관 개선과 운동,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고혈압 진단 이후 식습관 개선과 운동,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하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치쑨 교수 연구팀은 지난 18일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논문에서, 고혈압을 새로 진단받은 성인 약 2만5000명을 최대 30년간 추적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거나 개선한 사람들은 심장대사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고혈압은 전 세계 성인의 약 3분의 1이 겪는 질환으로, 치료법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그동안 신체활동 증가, 체중 관리, 금연, 균형 잡힌 식단 등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고혈압 환자에서 이러한 생활 습관 변화가 장기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와 보건전문가 추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식단, 흡연, 운동,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건강 생활 습관 점수(HLS)'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참가자들을 0점부터 5점까지 그룹으로 나눴다.

추적 기간 동안 심혈관 질환은 약 3300건, 당뇨병은 2500건 이상 발생했다.

분석 결과, 생활 습관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5점)은 가장 낮은 그룹(0~1점)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51% 낮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은 약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단 전에는 생활 습관 점수가 낮았지만 이후 개선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12%, 당뇨병 위험은 44% 더 낮았다.

반대로 기존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다가 진단 이후 관리가 나빠진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14% 증가했고, 당뇨병 위험은 75%까지 높아졌다.

장기적으로도 차이는 뚜렷했다. 생활 습관 점수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절반 이상 낮았고, 당뇨병 위험 역시 70% 이상 감소했다. 또한 40세 기준 기대수명은 약 8년 이상 더 긴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항고혈압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약물 치료와 별개로 생활 습관 자체가 질병 예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식단 관리,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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