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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 암 확산 억제 효과 가능성"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5.23 06:26

국제

식욕 억제 다이어트는 단기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급격하게 증가해 감량분이 다시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기반 체중 감량 약물이 일부 암의 확산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들은 암 진단을 받은 후 GLP-1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한 환자들이 암의 확산을 늦출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들이 자라고 신체 다른 부분으로 퍼지기 위한 자원으로 사용되는 종양 주변 염증과 지방을 줄임으로써 약물이 작용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연구에는 암 초기 단계 환자 1만211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GLP-1 약물을 사용하거나 다른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GLP-1 약물을 사용한 환자들이 당뇨벼 치료제 중 하나인 글립틴(Gliptin) 계열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암이 4기로 진행하는 경향이 낮은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암 4기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단계며, 4기 종양은 주로 치료에 반응성이 낮아 치료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GLP-1 약물을 사용한 폐암, 유방암, 대장암 및 간암 환자는 글립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4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38~50% 낮았다.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에 대한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다만 암 환자는 전문의의 복용 지시 없이 GLP-1 약물을 사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약물이 체내에서 다른 약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효과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이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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