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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합당론' 신경전 이어져…'조국 공동대표론'도 등장

정치 주형탁 기자 | 등록 2026.01.30 05:48
황운하 "조국 공동대표로 참여해야"…조국혁신당, 경고 조치
앞서 'DNA 보존' '민주당에 섞일 것' 등 양당 물밑 신경전 벌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을 하고 있다.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에서 합당 제안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의 전격 '합당' 제안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물밑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기간 어느 정도 자제 중이지만, 이후 논의 과정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29일 BBS '금태섭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에 관해 "조국 대표가 공동 대표로 참여해야만 당의 독자적인 가치·비전 등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거론되는 조국혁신당 상대 '흡수 합당'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의원은 또 "당직자들 문제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기업이 합병을 해도 고용 승계를 다 하는데 원칙적으로 다 승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당 대 당 실무 협상이 이뤄지면 쟁점이 될 수 있는 사안으로, 조국혁신당에서 승계 등 구체적인 요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국혁신당은 해당 발언이 알려진 뒤 대변인실을 통해 "개인 의견"이라며 "조국혁신당 내부에서 위와 같은 논의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아울러 해당 발언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조국 대표 역시 강한 경고를 발했다"고 했다.

일단 진화에 나섰지만 조국혁신당에서는 이전에도 합당 제안 후 민주당 태도에 불만은 표출됐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DNA 보존' 기조에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가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다.

이에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이라고 했었다. 박병언 대변인은 "합당을 제안한 쪽에서 걸맞은 비전과 예우와 가치에 대한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황 의원 발언은 향후 양당이 실제 당 대 당 논의를 시작하면 불거질 여러 쟁점이 미리 엿보였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 이 전 총리 추모 기간이 끝나면 내주 양당이 각자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양당 간 기싸움도 고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직 양당이 합당을 확정하지 않았고, 향후 논의를 위해 주도권 다툼으로 비치는 모습은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합당을 원한다면 당명이나 당대표를 어떻게 한다거나 지분을 어떻게 한다 이런 식의 얘기는 다 방해 요소"라고 했다.

한 조국혁신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날 황 의원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 굉장히 민감하고 우리 당의 (공식) 입장도 아닌 것을 지금 시기에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적으로 협상과 관련된 얘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기에 전권을 조국 대표한테 위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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