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7로 패배한 퀴라소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오른쪽 2번째).독일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퀴라소를 대파하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도전을 힘차게 시작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꺾었다.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이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독일은 전반 6분 펠릭스 은메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퀴라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독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니코 슐로터베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3-1로 마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7-1 대승에 일조한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
후반 들어 독일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2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3분 너새니얼 브라운이 득점에 가세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데니스 운다브가 골을 보탰고, 하베르츠가 경기 막판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독일은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정상 도전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독일은 오는 2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반면 인구 약 15만 명의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강호 독일을 만나 고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78세의 나이로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퀴라소는 오는 2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첫 승에 재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