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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두 번째 무대 오른 이재명 대통령…‘G7 플러스’ 위상 속 중동 후속 과제도 주목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17 05:30
2년 연속 G7 정상회의 초청…AI·개발협력 등 글로벌 의제 논의
한국 역할 확대 기대 속 미·이란 종전 이후 재건·안보 협력 관심
호르무즈 해협 안정과 국제 공조 방안 놓고 정부 신중한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2년 연속 G7 무대에 섰다. 한국이 다시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이른바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역할과 위상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초청국 정상이 함께했으며, 확대회의를 통해 국제 개발협력과 글로벌 연대 강화,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 환경 변화 속에서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적 재원을 활용한 민간 투자 활성화와 경제 자립 지원 방안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회의 참석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년 연속 초청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국제 연대와 AI 발전 방향 등 핵심 의제를 놓고 각국 정상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상회의 기간 중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가 주목받았으나, 관련 일정은 막판까지 조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열린 이번 G7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문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 회복과 함께 국제 에너지 공급 안정,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들의 안전한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와 맞물려 미국이 동맹국들을 상대로 이란 재건사업 참여와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약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요청을 받은 바 없으며 향후 협상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와 관련해서도 국제 공조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소해함 파견 등 군사적 기여는 국회 동의와 작전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국제사회와 협력 의지를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참여 수준은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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