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20일(현지 시간) 미국의 종전 합의 미이행과 이스라엘의 레바논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소형 모터보트 한 척이 정박 중인 선박들 사이를 지나고 있는 모습.
이란이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 합의 이행 문제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휴전 협정 위반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긴장을 다시 높일 수 있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국영 TV를 통해 미국이 종전 합의의 첫 번째 조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 협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하고 있으며, 합의된 철수 절차도 완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이번 조치가 상대방의 약속 위반에 대응하는 첫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대응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관련 주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식 확인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이 혁명수비대(IRGC) 해군과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영 언론은 라락 섬 인근 해역에서 지정된 남측 항로와 혁명수비대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선박은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만큼, 실제 봉쇄 조치가 시행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 국제사회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