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결선 후보가 추진해 온 ‘세종행정수도 완성’ 구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세종집무실 추진 의지와 맞물리며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4월 1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집무실과 관련해 “임기 내 이용할 수 있게 신속하게 공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퇴임식을 세종에서 하겠다는 뜻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지시는 세종집무실 건립을 중심으로 한 행정수도 완성 구상이 정부 차원에서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수현 후보가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해당 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는 지난해 7월 7일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후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신속 추진 필요성을 꾸준히 설명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사용되던 ‘대통령 제2집무실’이라는 표현을 ‘대통령 세종집무실’로 공식화하는 과정에도 박 후보의 제안이 반영됐다는 것이 박 후보 측 설명이다.
이어 지난해 8월 5일에는 김경수 당시 지방시대위원장과 함께 ‘대통령 세종집무실 신속 추진과제 선정’을 공식화했다. 당시 브리핑에서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세종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집무실 건립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9월 16일 세종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균형발전의 기반이라며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은 이제 실제 절차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부지 조성 공사는 4월 15일 입찰 공고에 들어가며, 입주 목표 시점은 2029년 8월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세종집무실 조성이 충청권 발전 전략과 국가균형성장 정책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박수현 후보는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심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성장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세종행정수도 완성의 첫 단추가 끼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위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 5극 3특과 국정과제를 직접 기획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충청을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이자 5극 3특 성장전략의 선도 지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종집무실 추진이 향후 충청권 정치와 국가균형발전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후속 절차는 정부 추진 속도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 여부에 따라 추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