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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근처 이사 갈등에 이혼까지…예비 부모 부부의 엇갈린 선택

세상에이런일이 손민화 | 등록 2026.06.11 05:38
육아 지원 기대한 남편, 시댁 인근 이사 제안
아내 "시댁 가까운 거주 부담" 거절에 갈등 확산
온라인서 책임론과 이해론 맞서며 의견 분분


시댁 근처로 이사하는 문제를 두고 부부가 갈등을 빚다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과 가까이 살기 싫다 했더니 이혼하자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향후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는 손주가 생길 경우 육아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친정에서는 육아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남편은 친정의 반응에 아쉬움을 나타냈고, 육아 지원을 고려해 시댁 인근으로 이사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는 시댁 가까이 거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었다며 남편에게 솔직한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편은 크게 한숨을 내쉰 뒤 “그냥 이혼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자신이 큰 잘못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갑작스럽게 상황이 악화돼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일부는 단순한 의견 차이로 이혼을 언급하는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며 부부 간 충분한 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녀가 없는 상황이라면 가치관 차이를 확인하고 각자의 선택을 고민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육아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시댁 근처 거주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만약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면 육아 역시 부부가 직접 책임지거나 별도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사연은 육아 계획과 가족 간 거리, 부모의 지원 여부 등 결혼 생활에서 중요한 현실적 문제를 둘러싼 가치관 차이가 부부 관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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