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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윗배 통증 반복된다면 경고 신호…급성 담낭염 주의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6.09 05:16
담석으로 인한 급성 담낭염 환자 10년 새 61% 증가
발열·구토 동반 시 응급수술 필요할 정도로 악화 가능
고지방 식습관·비만·급격한 체중 감량도 위험요인

IT 바이오

의료계에 따르면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겨 소화불량, 속 더부룩함, 오른쪽 윗배 불편감 정도로 나타난다. (사진=유토이미지)
오른쪽 윗배에 반복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열, 구토 증상이 함께 발생한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의료계의 조언이 나왔다. 담낭에 생긴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 발생하는 급성 담낭염은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담낭담석 진료 환자는 33만33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약 150명 가운데 1명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다. 급성 담낭염 환자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3만124명에서 2024년 4만8632명으로 약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기관으로, 지방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부 성분이 굳어 담석이 형성될 수 있다. 담석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담낭관을 막을 경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고지방·고열량 식습관과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 증가가 담석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무리한 다이어트나 급격한 체중 감량 역시 담즙 정체를 일으켜 담석 형성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은 명치 부위 또는 오른쪽 윗배 통증이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발열과 오한,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통증이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퍼져 나타나기도 한다.

담낭관 폐쇄가 지속되면 담낭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염증이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괴사성 담낭염이나 담낭 천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이 동반될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

의료진은 반복적인 우상복부 통증이나 발열,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음파나 CT 검사 등을 통해 담낭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급성 담낭염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담석 환자가 수술 대상은 아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담도산통이 반복되거나 급성 담낭염, 담관염, 담석성 췌장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권고된다.

현재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담낭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회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대부분 수일 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개복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전문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담석이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통증이 시작됐다면 이미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반복되는 복통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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