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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당국 “네타냐후 행보 변수”…미·이란 평화 합의 흔들릴 가능성 제기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20 05:47
미국 정보기관, 트럼프 행정부에 이스라엘 관련 우려 전달
레바논 군사작전 지속 여부가 종전 합의 유지 변수로 부상
국내 정치 압박과 안보 상황 속 네타냐후 선택에 관심

미국 정보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간 지속적인 평화 합의를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인 모습
미국 정보당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향후 군사적 결정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바논 내 군사작전 확대 여부가 중동 정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지시간 6월 19일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현직 및 전직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이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대이란 평화 구상과 상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내 군사작전 지속 움직임은 미국과 이란이 최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적대행위 중단 기조와 배치될 수 있다는 시각이 제시됐다.

매체는 네타냐후 총리가 레바논에서 군사 행동을 확대할 경우 미국과 이란 간 합의 틀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헤즈볼라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이 존재해 정책 결정에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6월 19일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한 이후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도 연기되면서 향후 협상 일정과 지역 안보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레바논에서의 휴전이나 병력 철수가 이스라엘 국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부담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군사작전 확대뿐 아니라 철수 지연 역시 현재의 합의 체제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INSS)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유대계 이스라엘인 다수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 강화를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국내 정치와 안보 상황, 미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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