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성호의 데맨톡 유튜브 캡처)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나만 돈을 못 버는 것 같다’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현상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돈에 대한 불안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6월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유성호의 데맨톡’에서 유성호 교수는 일본 경제평론가 다우치 마나부의 저서 ‘돈 때문에 불안하다는 착각’을 소개하며 화폐 가치와 인구 구조의 관계를 설명했다.
유 교수는 현대 사회가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의 만족감이 자신의 삶보다 타인과의 비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투자 기회를 놓칠 것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특정 투자법만 알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나, 돈만 충분히 모으면 노후가 완벽하게 보장된다는 믿음은 현실과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화폐의 가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결국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로 인해 각종 서비스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보험 제도를 예로 든 그는 과거 대규모 출생 세대가 노인 인구를 부양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가 증가하는 고령층을 떠받쳐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배송, 운송,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 교수는 충분한 금융자산을 확보했다고 해서 노후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서비스를 제공할 노동력이 부족해질 경우 화폐가 가진 실질적 가치도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돈 자체보다 사회를 움직이는 사람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의 대응 방안으로 기술 혁신과 노동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다. 과거 산업 변화 과정에서 직업 구조가 바뀌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제한된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넘쳐나던 시대와 달리 앞으로는 사람이 부족한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며, 단순히 자산 규모에만 집중하기보다 인적 자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