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8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정 운영 체제 개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르면 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안에 관련 인선이 공식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만간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실장은 최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맡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 왔다.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산업·외교안보 분야 주요 현안에 폭넓게 관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무 감각과 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실은 총리 인선을 두고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적으로 강 실장에게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선 배경에는 김민석 총리의 향후 정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오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 실장이 총리 후보자로 공식 지명될 경우 대통령비서실장 후임 인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의원, 천준호 의원, 한준호 의원 등이 후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이 대통령과 당대표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인사들로 알려져 있어 향후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이 이재명 정부 2기 국정 운영 체제를 가늠할 주요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 발표 이후 후속 인사와 국정 운영 구상에 대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