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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향한 각국 정상들 공개 반격…강경 발언 잇따르며 외교 갈등 부각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20 09:42
트럼프의 잇단 도발성 발언에 유럽 정상들 공개 비판
이란 전쟁과 외교 현안을 둘러싼 불만 표출 확산
정치적 입지 변화 속 국제사회 대응 기조에도 관심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오찬에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도발성 발언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 정상들의 공개적인 반박과 비판이 이어지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각국 지도자들은 과거보다 한층 강경한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외교 행보에 대응하고 있으며, 특히 이란 전쟁과 국제 안보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부인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방과 미국의 적들에게는 같은 수준의 단호함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레오 14세 교황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반발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언급에 대해 “우아하지 못하고 수준 미달”이라고 비판했으며,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전쟁은 쇼가 아니다”라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상반된 발언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외교적 책임감을 강조했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란 관련 외교 과정에서 미국이 사실상 굴욕을 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고,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역시 이란 전쟁을 “무모하고 불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보복 가능성 때문에 잘못된 행동에 동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의 무역 정책을 비판하며 경제 통합과 공급망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고, 중견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모욕적이고 형편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으며, 이후 에너지 정책과 이란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이어지는 각국 지도자들의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과 이란 전쟁 대응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각 사안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국가별 입장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외교 관계 변화와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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