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 훈장인 ‘이탈리아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받게 됐다. 이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부로부터 받는 첫 훈장으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유정 대통령실 수석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해당 훈장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수훈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호 증진에 대한 기여를 평가하고 최고 수준의 예우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공화국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은 1951년 제정된 이탈리아 최고등급 훈장으로, 과학·예술·경제·공직 수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에게 수여된다. 외국인의 경우 국가원수급 인사에게 수여되는 경우가 많으며,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필리프 벨기에 국왕 등도 받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 몬테치토리오 궁전에서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하며 경제·외교·국제 현안 전반에 대한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훈장 수여 배경과 관련해 “한국의 국제사회 내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의회 지도부 면담 등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