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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종전 MOU 체결 임박”…추측성 보도 자제 요청

국제 송수현 | 등록 2026.06.13 05:55
아라그치 장관 “양해각서 어느 때보다 가까워져”
합의안 내용 유출 놓고 미국·이란 간 입장차 지속
최종 서명 여부는 이란 내부 검토 절차가 변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면서도 외교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아라그치 장관이 올해 4월27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대통령 도서관에 도착한 모습.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가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며 “최종 확정 전까지 언론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 있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세부 내용은 적절한 시점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이란 매체들은 합의안 초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권을 유지하고, 해외에 동결된 자금은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핵 문제는 향후 60일 동안 별도의 최종 협상을 통해 논의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이란 측이 언론에 흘린 조건들은 실제 서면 합의 내용과 무관하다”고 반박하며 관련 보도에 선을 그었다.

협상 진행 상황을 둘러싼 혼선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서방 언론은 양국이 이르면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MOU에 서명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검토와 의사결정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서명 임박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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