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김승룡 소방청장이 전국 여성 소방공무원 간담회에 참석해 여성 소방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소방청).청와대의 감찰을 받아온 김승룡 소방청장이 결국 면직 처리됐다. 감찰 착수 발표 이후 약 3주 만의 결정으로, 김 청장은 취임 3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소방청은 6월 12일 김승룡 청장이 오는 15일 자로 면직 처리된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지난 3월 18일 소방청장으로 임명됐으나 재임 기간이 3개월에 그치게 됐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2일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즉각적인 진상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감찰 사유는 개인 비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해외 출장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없는 상태다.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허석곤 전 소방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 해제된 이후 약 6개월 동안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이후 올해 3월 정식 소방청장으로 임명됐지만 감찰 여파 속에 조기 퇴진하게 됐다.
최용철 신임 소방청 차장. (사진=소방청 제공)
한편 소방청은 같은 날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를 신임 소방청 차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충북 보은 출신인 최 신임 차장은 1999년 소방간부후보생 10기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 의왕소방서장과 광주소방서장, 세종소방본부장, 소방청 대응총괄과장, 중앙소방학교장 전담직무대리, 전남소방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최 차장은 임명 소감을 통해 직원 간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