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1. myjs@newsis.com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책임론 논란 속에서 12일 광주를 방문하며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당내에서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권 당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호남 지역을 찾아 현장 최고위를 개최하는 만큼 지역 현안과 당내 상황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8·2 전당대회 당시 호남 지역 권리당원들의 높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 당시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으며 당선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광주 방문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갈등과 잡음을 수습하고,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을 재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당권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내 단결, 당원 중심 정당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당내에서는 '1인 1표제' 도입 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제도가 차기 전당대회와 연관된 정치적 셈법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지만, 정 대표 측 인사들은 특정 계파나 인물의 이해관계가 아닌 당내 민주주의 확대 차원의 제도 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이 책임론 국면을 돌파하고 당내 결속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