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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스닥 데뷔 임박…국내 우주항공주 수혜 기대와 변동성 경고

금융 조정삼 | 등록 2026.06.12 06:30
시가총액 2700조원 규모 역대급 IPO에 글로벌 시장 주목
위성·우주항공 관련 기업 재평가 기대감 확산
글로벌 자금 이동 가능성에 국내 증시 수급 영향 촉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첫 시험 운영을 내년 말로 앞당겨 추진한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인 우주 AI 인프라 구축 일정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경영진이 최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초기 시범 시스템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식 IPO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이르면 2028년 배치’라는 기존 목표보다 일정을 한 단계 앞당긴 것이다. 사진은 2024년 11월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세워져 있는 모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SpaceX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가치가 최대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원)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번 기업공개(IPO)는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종목코드 ‘SPCX’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이후 시가총액 기준 미국 증시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단순한 신규 상장을 넘어 글로벌 우주산업 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위성통신, 발사체, 우주항공 부품 등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컨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수혜 기대 종목으로 거론된다. 또한 우주항공용 특수금속 소재 분야의 에이치브이엠과 우주산업 공급망에 참여하는 스피어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에 오르고 있다.

반면 대형 IPO에 따른 자금 집중 현상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자금이 미국 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함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이 인공지능(AI), 위성통신, 국방, 로보틱스 등 미래 산업과 연계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상장 초기에는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87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49억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성 식민지 건설과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투자분석기관 Morningstar는 최근 스페이스X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780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며 현재 IPO 가치가 과도하게 높게 책정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 시장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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