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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출마는 대통령과 대립 신호” 비판…당대표 도전 가능성 시사

정치 주형탁 | 등록 2026.06.21 17:58
정청래 연임 가능성 거론하며 “출마 시 나설 개연성 커져”
“집권여당은 정부와 한몸…당정 공조가 우선” 강조
우원식은 불출마 선언하며 당내 통합과 자성 촉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21일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정 대표가 출마할 경우 자신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1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 구도와 당정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송 의원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정 대표의 출마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는 대통령과 대립하기보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정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 대표가 최근 내놓은 발언들이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당원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광주·전남과 전북 등 호남 지역 민심을 살펴본 뒤 최종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으며, 정 대표가 실제 출마에 나설 경우 자신도 출마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집권 초기 당정 간 엇박음이 발생할 경우 국정 운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 운영 과정에서 특정 측근 중심의 정치보다는 소속 의원들의 역량을 폭넓게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현재 당 운영 방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당대회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결선투표 제도가 도입된 만큼 후보 간 표 분산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금은 장관직보다 전당대회와 당의 안정적인 운영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같은 날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전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처와 분열을 남기는 경쟁보다 하나 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일정으로, 당정 관계 설정과 향후 여권의 운영 방향을 가늠할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송 의원의 비판과 정 대표 측 입장, 당내 다양한 평가를 둘러싼 해석은 정치권 안팎에서 엇갈릴 수 있는 만큼 향후 공식 출마 선언과 전당대회 과정에서 추가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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