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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크름반도 케르치 공습…4명 사망·항만 연료시설 화재

경제 오정관 | 등록 2026.06.21 17:46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케르치 지역 민간인 사상자 발생
항만·석유 터미널·연료 수송시설 잇단 피격으로 화재 확산
전략 요충지 케르치 해협 긴장 고조…전쟁 인프라 타격 지속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군이 2026년 6월 21일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격하면서 인명 피해와 함께 주요 항만 및 연료 기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측은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행정관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악쇼노프 행정관은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응급 구조대와 관계 기관이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케르치 해협 일대의 연료 환적시설과 항만 기반시설에도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에서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케르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감시단체들은 해당 시설이 TES 소유의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환적 터미널이라고 전했으며, 케르치 해협 맞은편 크라스노다르 지방 카프카스항에서도 연료 관련 시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소베츠키 정착지 인근 ATAN 주유소 주변에 있던 연료 수송 차량도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프카스항은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석유 저장시설과 연료 터미널을 갖추고 있어 피해 규모와 운영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점령지 내 러시아 군사시설과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에너지·산업 인프라를 겨냥한 타격을 이어왔으며, 이번 공습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시설 피해 규모와 추가 인명 피해 여부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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