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입한 섬진강 두꺼비 산란 습지에서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시작했다. (사진=전남녹색연합 제공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두꺼비 산란지가 시민 참여로 복원된 뒤 최근 산란이 시작됐다.
13일 전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입한 섬진강 두꺼비 산란 습지에서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시작했다.
녹색연합은 시민 성금으로 땅을 매입하고 물길을 복원한 '섬진강 두꺼비 내집 마련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생태계 복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녹색연합은 작년 광양시 다압면의 유수지 750여㎡(약230평)가 개발로 인해 산란지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보존하기 위해 '230한평사기 시민운동'을 펼쳤다.
산란지는 건축물 건립으로 물이 메마르며 3년간 산란이 중단됐으나 시민 성금으로 부지를 사들이고 환경을 정비해 두꺼비의 산란처로 되살아났다.
전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시민들의 소중한 후원으로 마련된 '두꺼비 내 집'에 실제 두꺼비들이 돌아와 산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광양시, 포스코 등 지역 기관·기업과 협력해 로드킬 예방과 서식지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녹색연합과 광양시는 25일 오후 2시 다압면 정담센터와 두꺼비 서식 습지 현장에서 '섬진강 두꺼비 집들이' 행사를 갖는다. 녹색연합은 두꺼비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광양시에 기부채납한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기부채납 증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며, 서식지 복원에 힘을 보탠 포스코(POSCO) 측에도 감사의 뜻을 담은 기부증서 전달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