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가 여수MBC 순천 이전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 정치적 갈등이 공무원들에게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최근 여수시 조계원 의원의 의혹 제기와 감사 요구 이후 순천시를 대상으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자료 제출과 감사를 받아온 공무원들이 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여수MBC의 순천 이전 문제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문제가 확인된다면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반복되는 감사와 광범위한 자료 요구로 현장 공무원들이 심리적·업무적 부담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여수MBC 사옥 이전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정치권의 공방이 감사로 확대되면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에게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감 부서 직원들이 잇단 자료 제출과 대응 업무로 지쳐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조는 감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수년간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행정 효율 저하와 조직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역 현안을 정치적 공방으로 확대하기보다 당사자 간 대화와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의혹 제기만으로 무분별한 감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의 인권과 근무 여건을 보호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의 논의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