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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환 부르는 '문신'의 위험성?…"과한 면역 반응 주의해야"

건강365 박희자 | 등록 2026.04.27 02:51

IT 바이오

지난 1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0대 수의테크니션 애니가 몸에 문신을 새긴 후 '문신 관련 포도막염'이라는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신 관련 포도막염은 문신 잉크에 신체가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때 나타난다. (사진=유토이미지)
몸에 문신을 새겼다가 부작용으로 질환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0대 수의테크니션 애니가 몸에 문신을 새긴 후 '문신 관련 포도막염'이라는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니는 7년 전 문신을 처음 접했고, 그 후 2년 동안 허벅지와 가슴에 많은 문신을 새겼다.

애니는 2022년부터 눈에 충혈, 통증, 시야 흐림 증상을 겪었다.

그는 "오랫동안 안약을 쓰면서 통증을 줄였다. 그런데 1년 후 같은 증상이 재발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애니는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안과를 찾았고, 안과전문의 돈 림 박사로부터 '문신 관련 포도막염' 진단을 받았다.

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인 포도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그중 문신 관련 포도막염은 문신 잉크에 신체가 면역 반응을 일으킬 때 나타난다.

문신 관련 포도막염은 주로 20~30대의 젊은 환자 사이에서 발생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눈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호주 로열 퍼스 병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검은색 잉크와 넓은 면적의 문신이 포도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신을 새기자마자 질환이 발생하지는 않고, 최소 6개월 이상 지난 후 증상이 발현된다고 밝혔다.

림 박사는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장기간 노출된 잉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설 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림 박사는 "보통은 문신을 새긴다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일부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에게는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립대병원 만자리 라히리 부교수는 "위협이 사라지면 면역 반응도 멈춰야 하지만, 일부 사람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면역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 과도한 면역 반응은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우에는 면역 체계가 눈, 폐, 심장 등 다른 장기를 공격하기도 한다.

애니는 진단 후 스테로이드와 안약 치료를 받았다.

현재 그는 저용량 스테로이드를 주 2회 복용하고, 한 달에 두 차례 면역억제제를 주사로 투여받는 중이다.

처음에는 시력 손상이 심했지만, 애니는 치료를 통해 직장 생활을 이어갈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지금은 괜찮지만, 언젠가는 약을 완전히 끊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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