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 시간) 브뤼셀 멜스브룩 군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사회 주요 현안 논의에 나선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여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 기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6일 현지 도착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프랑스가 마련한 환영 행사와 공식 만찬에 참석하고,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인도·케냐·이집트 등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확대회의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개발협력과 국제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경제 불균형 완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 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과 협력 사례를 공유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에 대한 의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참석을 계기로 향후 G7 주최국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사전 브리핑에서 연속 초청은 한국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협력 기반 확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처음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랑스 측은 이란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경제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와 기뢰 제거 등 종전 이행을 위한 후속 지원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과 합의 여부는 회의 진행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