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으로 비긴 스페인의 라민 야말(오른쪽).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스페인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카보베르데와 득점 없이 비기며 예상 밖 결과를 남겼다. 스페인은 6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 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라민 야말과 페드리, 파우 쿠바르시, 마르틴 수비멘디, 다니 올모, 로드리, 페란 토레스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수비를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반부터 스페인이 점유율과 공격 기회를 주도했다. 페드리와 파비안 루이스, 쿠바르시 등이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고, 카보베르데는 조직적인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스페인은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복귀한 라민 야말을 비롯해 미켈 메리노,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공세에도 결정적인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야말의 연속 슈팅 역시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벗어나면서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카보베르데는 인구 약 52만 명의 서아프리카 섬나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2부 리그 소속으로 알려진 골키퍼 보지냐가 유효슈팅 7개를 막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역사적인 월드컵 첫 승점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스페인은 오는 6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H조 2차전을 치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카보베르데 역시 같은 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본선 첫 승 도전에 나선다.